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참행복에 대한 여섯번째 가르침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참행복에 대한 여섯번째 가르침 –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은 하느님을 볼 수 있게 하는, 여섯 번째 ‘참행복’을 살펴 봅시다. 시편에서는 “’너희는 내 얼굴을 찾아라!’ 하신 당신을 제가 생각합니다. 주님, 제가 당신 얼굴을 찾고 있습니다. 당신 얼굴을 제게서 감추지 마소서”(시편 27,8~9)라고 전합니다. 이 말씀은 하느님과의 기계적이거나 모호한 관계가 아니라, 개인적인 관계에 대한 갈망을 나타냅니다. 욥기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당신에 대하여 귀로만 들어 왔던 이 몸, 이제는 제 눈이 당신을 뵈었습니다.”(욥기 42,5) 저는 이것이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의 삶의 여정이라고 자주 생각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귀로만 들어서 알고 있지만, 우리의 체험을 통해서 하느님을 만나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는 하느님을 직접 알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령 안에서의 성숙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깊게 눈으로 하느님을 뵐 수 있을까요? 엠마오의 제자들을 생각해 보면, 그들은 예수님 가까이 있었지만,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루카 24,16 참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루카 24,25)고 야단치시는 것을 시작으로, 빵을 쪼개는 데서 정점에 이릅니다. 처음에는 야단치십니다. 그들의 보지 못하는 모습은 바로 어리석고 둔한 마음에서 옵니다.
여기에 이 여섯 번째 ‘참행복’의 지혜가 있습니다. 이를 묵상하기 위해서는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이 “당신께서는 제 가장 내밀한 데보다 더 내밀하게 계셨고 (…)” 라고 말한 것처럼, 우리가 우리 내면으로 들어가고, 하느님께 자리를 내어드려야 합니다. 마음을 속임수에서 자유롭게 해야 합니다. 이 길이 유일한 길입니다. 결정적인 성숙은 우리의 가장 큰 적이 종종 우리의 마음 내면에 숨겨져 있다는 것을 우리가 깨달을 때입니다. 가장 고귀한 싸움은 우리의 죄를 낳는 내적 속임수들에 대항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죄는 내면의 눈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온전히 바라보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마음의 깨끗함”이 무엇인지 이해하는게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성경에서 말하는 것처럼 마음이 단순히 감정으로만 구성된 게 아니라, 인간 존재의 가장 내밀한 장소이자, 인간이 자기 자신이 되는 내적 공간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음 주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