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소개 1

천주교의 유래

천주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교회로서, 예수님과 함께 생활하던 제자들인 사도들로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오는 종교입니다. 서기 30년 무렵,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그리스도교는 사도들의 열성적인 선교 활동으로 시리아, 그리스, 로마 등지로 신속하게 퍼져 나갔습니다. 천주교는 로마의 통치자들에게 300년 가까이 혹독한 박해를 받았지만, 굳건하게 신앙을 지켜 마침내 313년 신앙의 자유를 얻었고, 곧이어 로마 제국의 국교가 되었습니다. 천주교는 지난 2000년 동안 서구 문화와 문명의 정신적, 사상적 토대가 되어 왔으며 학문과 예술에도 지대한 공헌을 해 왔습니다. 천주교가 한국에 들어온 때는 1784년 이승훈이 북경에서 그라몽 신부에게 세례를 받고 돌아왔을 때부터 본격적인 신자들의 공동체가 시작되었습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세계 교회사에서 유일하게 선교사 없이 우리 민족 스스로 천주교 신앙을 받아 이루어졌습니다.

 

천주교 소개

천주교는 인간이 스스로 진리를 터득해서 세운 종교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직접 당신을 드러내시고 구원의 진리를 가르쳐 주심으로써 이루어진 계시 종교입니다. 천주교는 인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물음들에 대하여 하느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신 구원의 진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궁극적으로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구원의 진리를 깨닫고 믿음으로써 이 영원한 생명을 누립니다. 이 영원한 생명은 내세에서 누리는 것이 아니라 이미 현세에서 시작됩니다.

천주교는 사람들이 하느님과 친밀하고 올바른 관계를 맺어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영원한 생명에 참여하게 합니다. ‘교회’는 바로 이러한 목적으로 모인 사람들의 공동체를 말합니다. 교회는 장소나 건물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사람들의 모임을 가리키는 매우 인격적인 용어입니다. 그런데 신자들이 모이려면 일정한 장소가 필요합니다. 그곳이 바로 ‘성당’입니다. 가톨릭교회 즉 성당은 각 지역 교구별로 마을이나 지역 공동체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톨릭에 입교하시려면 자기가 거주하는 곳을 관할하는 성당(본당)에 먼저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성당

성당은 하느님의 집이고, 신자들이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힘을 얻을 수 있는 기도와 수련의 집으로서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곳입니다. 성당은 죄의 용서와 생명이 충만한 곳입니다. 성당의 중심은 천주교의 공적 예배인 미사가 봉헌되는 제대입니다. 제대는 그리스도를 상징하기 때문에 신자들은 제대 앞에서 머리를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제대 중앙이나 제대 옆에는 감실이 있으며, 성당 안에 단 하나의 감실만을 둡니다. 감실이란 신자들이 미사 때에 받아 모시는 예수님의 거룩한 몸, 곧 성체를 모셔 놓은 곳입니다. 신자들은 감실 앞을 지나갈 때 성체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깊은 절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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